국제 정치·사회

中 증감회 부주석도 낙마…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체제가 중국 증시폭락 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에 대한 고강도 사정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또다시 중국 증권감독기관의 고위급 당국자가 낙마했다.

중국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야오강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직 내 조사(당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여름 주식폭락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중국당국의 금융 분야에 대한 '정화작업'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당국은 지난 9월에도 장위쥔 증감회 주석조리(차관보급)를 심각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국유은행인 농업은행의 장윈 행장이 직위에서 해임되고 부부급(차관급)에서 정처급(중앙부서 처장급)으로 3등급 강등됐다는 홍콩언론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올여름 주식폭락 사태가 발생한 후 전국 공안조직을 총동원해 주가조작 행위를 대거 적발하는 등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정책의 실패보다는 시장교란 행위자들의 일탈에서 찾으려는 시각을 보여왔다.

/이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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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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