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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 스톡] FPT

SW·통신기기 판매… 베트남 대표 ICT기업

실적 지속 증가에 정부 보유지분 매각 호재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부쑤언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FPT는 베트남의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지난 1988년에 설립됐다. 민간과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 인터넷 서비스, 통신기기 판매, 광고 산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FPT는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와 미얀마에 지사를 설치하고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법인을 운영하는 등 현재 전 세계 17개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 통신업체인 아그렉스(Agrex)와 동남아 기업들 중 처음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합작사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합작사 매출은 내년에 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시장을 주로 공략했던 FPT는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2013년 라오스 정보통신기업 LTC와 3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고, 싱가포르 경찰청과도 200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에는 캄보디와 정부와 1,000만 달러 규모의 정보관리시스템 설치 계약을 맺었고, 올해는 미얀마 인터넷 기반시설 건설사업과 베트남 고속도로 관리 및 감시 설비 공급 계약 등을 체결해 해외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PT는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매출액 32조4,000억 동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증가했다. 이미 연간 계획을 4%나 웃돌고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전년 대비 8% 증가한 2조2,000억 동을 기록해 연간계획의 99%를 달성했다.

올 들어 주가는 1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VN지수 수익률(2.8%) 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도 차별적인 흐름이 형성됐다.

특히 지난 10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FPT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언급한 후 주가가 2주 동안 17%나 급등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했지만, 투자자들의 추가 매입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도 11배로 업계 평균치(12.8배)와 VN지수(13.2배)보다 낮아 매력적이고, 외국인 지분 상향 조정 계획 등의 호재도 상당해 FPT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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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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