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사진)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의 원천은 기업"이라며 "기업과 기업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서울 세종대학교 학생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에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창출한 일자리가 지난 25년간 5.3배 증가해 1,773만개에 달한다"며 "기업들은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업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세계 브랜드 순위조사를 하면 삼성이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었지만 이제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가 좋아져 오히려 '코리아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기업들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반기업정서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호감도 조사를 하면 44점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사농공상 직업관 때문에 기업인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부를 창출하는 것이 기업, 기업은 곧 사회의 기둥"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데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며 기업인들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진기자 강동효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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