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주택연금이용자, 은퇴 전 소득 81% 연금으로 받아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가구는 은퇴 전 소득의 약 81%를 연금으로 받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 받을 경우 은퇴 전 소득의 21% 수준을 받는데 그쳤다.

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2015년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 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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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일부터 8월 24일까지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84세의 일반노년층 3,000가구, 주택연금을 이용 중인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일반 노년층의 희망 월평균 수입은 206만원이고 실제 월평균 수입은 126만원으로 8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194만원의 월 평균 수입을 얻어 부족금액이 12만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주택연금 이용 가구의 월평균 수입 중 ‘주택연금 소득’ 비율은 △만 60~64세(35.6%) △만 65~69세(44.9%) △만 70~74세(56.2%) △만 75~79세(62.8%) △만 80세이상(69.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보니 주택연금에 가입한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도도 높아졌다. 조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 이전에는 자녀 혹은 친지 등의 지원이 수입의 15.9%를 차지했지만, 주택연금 가입 이후에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 비중이 5.3%로 크게 줄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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