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 1,000여명은 8일 서울, 대전,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대해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조속한 노사합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임금피크제를 10월 이내에 이행하지 못할 경우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됨은 물론 정부정책 미이행에 따른 직·간접적인 불이익이 엄청남을 인지한 직원들의 의사표시이다.
코레일 직원들은 이날 “온 나라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가장 큰 공기업인 코레일만이 외면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노사합의를 더 이상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조속히 타결할 것을 철도노조에 촉구했다.
현재 도입대상 30개 공기업 중 26개(86.7%)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고 국토부 산하 전체기관 중에서는 코레일을 포함한 2개 기관만이 미해결 상태다.
코레일은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경영진을 포함한 간부 전체가 주말을 반납하고 전국각지의 현장에 상주하는 현장소통활동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지난 6월부터 노사 대표자간 간담회 5회 등 총 37회에 걸친 노사협상을 통해 쟁점사항을 해소하는 등 상당부분 접근이 이루어졌으나 아직까지 최종 합의는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문희 코레일 경영지원본부장은 “최종 합의까지는 몇 가지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지난해 전직원의 단합된 힘과 지혜로 경영정상화 과제를 이행했듯이 이달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가 타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