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26일 단독으로 출시한 삼성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J7(사진)이 하루에 2,000대씩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갤럭시J7은 이번주 들어 매일 2,000대 내외가 판매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나온 중저가 스마트폰보다 더 나은 추세다. 이에 힘입어 KT의 중저가폰 시장 점유율도 40%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9월 출시돼 인기를 끈 SK텔레콤의 전용폰 루나의 최근 하루 평균 판매량은 700∼80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폭스콘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된 루나와 달리 갤럭시J7는 삼성전자 제품인 만큼 AS(사후 서비스) 부분에서 경쟁력이 더 낫다는 평가다.
갤럭시J7은 갤럭시 그랜드맥스, 갤럭시J5 등 삼성의 중저가폰 라인업을 잇는 모델이다. 5.5인치 화면에 퀵카메라 기능을 달고도 37만4,000원의 출고가로 출시됐다.KT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J7은 주로 40∼50대 중장년층과 10대 청소년층에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KT 5G R&D(연구·개발) 센터'에서 알카텔 루슨트와 함께 세계최초로 상용망에서 '차세대 C-RAN(집중형 기지국)'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차세대 C-RAN'은 기능 재배치를 통해 원격기지국과 집중기지국 사이의 데이터를 사용자간 근거리 통신망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광케이블 구간에서 전송하는 데이터량을 롱텀에볼루션(LTE) 환경의 10분의 1 이하로 줄여 사람이 운집한 장소에서도 끊김없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윤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