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고용노동청,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확충 나선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근로복지공단은 29일 부산고용센터 5층에서 중소사업장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 확대에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등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사업장, 지자체 담당공무원, 사립대(부속병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장소·비용을 정부·지자체·대기업·대학(부설병원 포함) 등의 다양한 주체가 분담하는 협업 모델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장에는 강화된 설치의무제도 및 개선된 지원제도도 설명한다.


우리나라 기혼여성 취업자의 95.6%(통계청 2013년)가 근무하고 있는 300인 이하 기업에서 직장어린이집은 20~30대 여성 인력의 채용과 이들의 이직·퇴직 방지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보육아동이 적고 부지나 설치비용이 부담되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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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부산·경남지역의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하는 의무사업장(상시근로자 500인 또는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중 설치를 완료한 사업장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12곳(65.4%)에 그치고 있다.

이에 부산지방노동청에서는 단독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하는 산업단지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지원제도를 운영함과 동시에 지자체나 사립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부지나 건물, 비용을 분담하는 지자체 협업형 어린이집 설치모델을 확산하는 등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이주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은 “정부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없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ㆍ이용할 수 있고, 지자체는 국공립어린이집 보다 적은 비용으로 공공성이 강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다”며 “고용보험기금 지원 외에 지자체·대기업·대학(부설병원 포함)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지원모델 확산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직장어린이집 확대를 위해 사업장 규모 및 설치형태에 따라 설치비용 및 교재·교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육 수요는 많지만 단독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부지와 비용을 지원하거나 컨소시엄을 통해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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