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코넥스시장도 바이오주 쏠림현상 심화

거래대금 100만원 넘은 44곳중 13곳이 바이오업체


코넥스 시장에서도 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넥스 상장사 110개사 중 거래대금이 100만원을 넘은 곳은 44개사로 29.55%(13개)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포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거래대금이 100만원을 넘었던 15개 기업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가 3개로 IT(5개사) 업종에 비해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바이오 업종 편식이 더 심화된 것이다.

이날 거래대금 상위 2위부터 6위까지는 모두 바이오 기업이었다. 카이노스메드(4억918만원), 아이진(1억5,775만원), 노브메타파마(1억2,478만원), 툴젠(1억2,366만원), 엔지켐생명과학(9,694만원) 순이었다. 거래대금 1위는 식품제조사인 현성바이탈(4억6,765만원)이 차지했다.

바이오 관련주들이 거래대금 상위 리스트에 오른 것은 최근 한미약품·셀트리온 등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제2의 바이오 유망주'를 찾아 나선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한 바이오 업종 담당 연구원은 "올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기 전에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놓으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넥스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린 바이오 관련주들의 코스닥 이전상장도 활발하다. 당뇨망막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진이 오는 16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고 분자진단 개발업체인 엠지메드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두환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운영팀장은 "올해 바이오주가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며 "최근 바이오가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모습을 볼 때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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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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