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에 채권단이 4,500억원을 지원해 살리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에 지원하기로 결의하고 집행하지 않은 자금을 운전자금으로 대출해주는 형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신규 지원 없이 기존에 결의한 4,500억원을 채권 비율대로 대출하면 STX조선해양이 오는 2016년 이후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채권단은 지난 2개월간 안진·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실시한 경영정상화 실사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지원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다음주 초 청와대 서별관회의(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 지원이 아니라 기존 지원결의안을 집행하는 것인 만큼 채권단의 반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당초 알려진 7,000억원 안팎보다 줄어든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몸집을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자구안을 내놓음에 따라 이를 지원안에 반영했다. 또 신규 대출 대신 기존 대출만 집행해도 회사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채권단은 판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는 이미 4조원 이상이 지원된데다 회사 규모나 기술력에서 더 이상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게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임세원·김보리기자 why@sed.co.kr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신규 지원 없이 기존에 결의한 4,500억원을 채권 비율대로 대출하면 STX조선해양이 오는 2016년 이후까지 운영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채권단은 지난 2개월간 안진·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실시한 경영정상화 실사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지원방안을 잠정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다음주 초 청와대 서별관회의(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어 지원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규 지원이 아니라 기존 지원결의안을 집행하는 것인 만큼 채권단의 반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 규모는 당초 알려진 7,000억원 안팎보다 줄어든 것이다.
STX조선해양이 몸집을 3분의2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자구안을 내놓음에 따라 이를 지원안에 반영했다. 또 신규 대출 대신 기존 대출만 집행해도 회사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채권단은 판단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에는 이미 4조원 이상이 지원된데다 회사 규모나 기술력에서 더 이상 대규모 지원은 어렵다는 게 객관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임세원·김보리기자 w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