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나 드라마를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선택해 볼 수 있는 VOD, 요새 많이들 이용하시는데요, 3·40대 여성은 ‘19금 영화’를 자주 보는 반면 3·40대 남성은 어린이용 프로그램을 많이 본단 조사결과가 나와 화젭니다. 조주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흔일곱살 직장인 박종산씨, 박씨는 평소 직장에서도 틈틈이 VOD 프로그램을 찾아봅니다.
그런데 박씨가 가장 많이 결제하는 프로그램은 다름아닌 ‘뽀로로’
‘뽀로로’를 좋아하는 다섯살배기 딸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종산/ 회사원
제가 둘째가 다섯 살이라서 엄마가 있을 때는 저하고 많이 노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요,
뽀로로 같은거 틀어주면 지겨워하지도 칭얼대지도 않고 너무너무 잘 놀아서 아빠도 매우 편합니다.
모바일 IPTV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을 특정할 수 없는 거실 TV완 달리, 콘텐츠 이용자들의 시청행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KT가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올레tv 모바일’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30대와 40대 남성이 전체 영화 VOD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는 30대 여성, 40대 여성 순이었습니다.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띈 점은 30대와 40대 여성 이용자들이 같은 나이대 남성 이용자보다 성인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단 거였습니다.
30대 남성은 매출 상위 영화 15편 중 3편이 ‘19금’ 영화였던 반면, 30대 여성의 경우 절반 이상인 8건이 성인 영화였습니다.
40대의 경우에도 남성은 3편, 여성은 6편이 매출 상위 영화중 성인 영화에 해당했습니다.
40대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의 어린이물 결제가 두드러졌습니다.
‘미니언즈’ ‘스폰지밥’ ‘명탐정 코난’ 등 전형적인 어린이 영화가 40대 남성의 영화 VOD 수요 중 11위에서 15위를 차지한 반면,
40대 여성의 결제 순위에선 ‘명탐정 코난’만이 7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유혜림/ KT 모바일TV콘텐츠팀 대리
요즘에는 남성들도 주말이나 퇴근 후에 가정에서 자녀들을 보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이에따라 과거 대비 3,40대 남성들의 어린이 콘텐츠소비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주문형비디오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도 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이한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