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T모티브, 시가총액 1조 넘었다

부산 상장 제조기업 중 1위

S&T그룹의 주력기업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S&T모티브가 눈부신 실적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부산지역 상장기업 중 BNK금융지주에 이어 2위이며, 제조업 중에서는 시가총액 1위다.


S&T모티브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모터와 고연비 엔진부품 개발로 자동차의 친환경 흐름에 성공적으로 올라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자동차부품주(株)의 군계일학으로 주목받아 왔다.

S&T모티브는 작년에 매출 1조1,000억원(영업이익 69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친환경 모터와 엔진 부품을 연이어 신규 론칭하고 있다.

과거 현가장치나 샤시부품 위주에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부품으로 제품전환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또 고객사도 한국GM 편중에서 벗어나 현대기아차와 해외직수출의 비중이 고루 나눠져 있어 매우 안정적이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제어장치의 일본시장 본격 진입,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유럽 진출 등 신시장 개척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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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만 매출 5,940억원(영업이익 607억원)에 이르렀고,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0%를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하반기에 성장폭을 넓히고 있다.

부산지역 제조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의 시름이 깊어가는 현실과 비교하면 S&T모티브의 독보적인 선전은 단연 돋보인다.

실적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S&T모티브는 최근 폭스바겐의 배출가스조작 사태로 인한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친환경 모터와 엔진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 매출 상승과 신규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S&T모티브 관계자는 “2006년 인수 이후 금융위기와 GM파산사태도 겪었지만 국내외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친환경 부품 R&D에 주력해 왔다”며 “한 발 앞선 친환경 기술개발의 성과가 작년부터 실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스바겐 사태 이후 친환경 부품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S&T모티브는 지난 9월23일 부산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장신증설 MOU를 체결하고 모터 공장을 부산공장 안에 증설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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