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말을 해서 취지를 왜곡했다"며 "여성이나 결혼관에 대해 낡은 철학을 갖고 있어서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말을 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은 기본계획에 대해 '결혼 안 해보고, 노동 안 해보고, 이력서 한 번 안 써본 대통령이지만 밑에서 써주는 글만 읽어대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있는, 이해할 줄 아는 착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논평을 한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