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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실형에 CJ 계열사 곤두박질

집행유예 가능성이 크게 부각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전격적인 실형 선고 소식에 CJ 계열사 주가가 대거 곤두박질쳤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인 CJ는 전날 대비 2.83%(7,000원) 떨어진 24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보이며 25만2,000원까지 올랐으나 잠시 주춤하다 이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자 하락 폭을 넓히며 2% 넘게 떨어졌다. 우선주인 CJ우 역시 오전 상승세를 보이며 12만3,0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해 2.06%(2,500원) 떨어진 1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CJ우의 주가가 12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29일 이후 처음이다. 계열사인 CJ헬로비전(-7.09%)과 CJ제일제당(-0.87%), CJ제일제당 우(-0.73%), CJ E&M(-0.12%) 등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다만 CJ 주가의 하락세가 장기간 지속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장에 대한 재판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CJ그룹도 비상경영 등 대비책을 세워왔기 때문에 실적 등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위축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된 후 집단경영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에 실적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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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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