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부산창조혁신센터 양영주 차장 "영화 창작부터 상영까지 지원… 부산으로 오이소"

"작품당 최대 2,000만원 지원"

양영주 차장


"부산으로 영화 촬영 오세요, 제작비까지 지원해 드려요."

지난 3월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영화산업을 담당하는 양영주(40·사진) 차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작지원 △촬영지원 △상영지원의 세 가지 방향으로 영화인의 꿈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 우선 제작지원은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무료로 작업공간을 제공해 주고, 영화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연결해 주는 것이 내용이다. 양 차장은 "센터는 영화 창작부터 상영까지 전 과정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부산에 지역 영화 산업의 뿌리가 확고히 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촬영지원에 대해서는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영화사들이 부산 로케이션을 진행할 때 한시적으로 사용할 사무공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별도로 사무실을 꾸리면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센터에서는 적절한 심사를 거쳐 작품당 최대 2,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전체 예산은 국비로 5,000만원이 책정돼 있으며, 올해 세 작품 지원을 센터는 계획하고 있다. 다만 5억원 이상의 장편 극영화이어야 하며, 부산에서 10일 이상의 촬영 일정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양 차장의 추가 설명이다. '돼지의 왕'과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충무로 기대주로 꼽히는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주연 공유)'이 이런 지원을 받아 최근 촬영이 진행됐다.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한 상영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양 차장은 "지난 4월에 예술영화 전용관 두 곳 더 문을 열어 총 세 곳이 됐다"며 "지금까지 70편이 롯데시네마 예술영화 전용관인 아르떼관에서 1주일에서 2주일까지 상영됐다"고 전했다. 올해로 20회 행사를 마친 부산국제영화제(BIFF)로 부산이 영화로 유명하지만, 실질적인 영화 인프라는 아직까지 많이 부족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영화 등의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촬영 했으면 하는 게 그의 바람이다. /부산=권대경기자 kw 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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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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