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07년 12월 결성 후 7년 10개월 만에 900호 회원을 맞이한 전국 아너 소사이어티의 누적 기부액은 983억원을 넘어섰다.
길씨는 2012년 강원공동모금회 연말모금캠페인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억300만원을 기부했다.
육군 3사관 학교를 졸업한 길씨는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의전 장교, 카투사 지역 대장 등을 거쳐 중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주한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 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미군과 대한민국 관공서를 연결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길씨는 “사람들은 돈을 모으는 데는 많은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 한 것 같다”며 “45년간의 직장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은퇴 후에는 저소득층 가정 집수리와 직장생활 동안 익힌 영어실력으로 교육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내 완납을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정혜진기자 made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