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12월 금리인상 어떤 걸림돌도 없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상승 반전 돼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 0.2% 올라 2개월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12개월 오름폭이 1.9%에 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이하 현지시간)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도 지난달 0.4% 늘어나 3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뉴욕 소재 토머스 코스테르그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인플레가 모퉁이를 돌기 시작했다”면서 “제조업 탄력도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테르그는 “이들 지표를 볼 때,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을 막을 어떤 걸림돌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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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미국의 최신 실업률이 5%로 하락한 것을 연준 일각에서 ‘완전 고용’으로 간주한다면서, 이것도 임금 인상과 인플레 상승을 부추기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TD 시큐리티스의 뉴욕 소재 밀런 뮬레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을 압박해온 맞바람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의 산업 전망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가 전한 CME 그룹 산하 페드워치에 의하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확률이 17일 70%로, 전날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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