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전폭기 격추가 우연한 사고라는데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다”며 “계획된 도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터키와 전쟁을 할 생각은 없으며 터키 국민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도 변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터키 지도부의 행동에 의문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터키 회사나 수출업자들, 터키와 협력하는 러시아 국민이나 회사들에 인위적으로 불필요한 문제를 만들 생각이 없다”면서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중단하는 등의 과격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터키군의 행동에 아무런 대응도 없이 지나갈 순 없다”면서 “러시아 전폭기에 대한 공격을 고려해 터키와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일정한 보복 조치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