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지역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산업단지에 제조업 업체만 입주할 수 있도록 한 ‘입주업종제한에 대한 규제’로 서비스업으로 분류된 ‘산업용 세탁업’ 업체의 입주가 불가능해 유사 업종 간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애로사항 등 다양한 규제개선 건의가 이루어졌다.
이어 부울중기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규제 완화, 원자재 공동구입과 폐수처리장 등 생산인프라 공유 외 공동기술개발, 공동브랜드 런칭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한 판로확대 등 협동조합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진형 부울중기청장은 이 자리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패션칼라협동조합과 같은 성공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패션칼라조합은 한신모방 등 신평산업단지에 밀집해 있는 45개사로 구성된 조합으로 염색가공에 필수설비인 열병합 발전소와 폐수처리장 등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원자재 공동 구매, 업체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협동조합 운영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