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주택인허가의 빠른 증가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주택공급과잉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시사한 것이어서 건설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오늘 서울 강남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택업계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강 장관은 주택시장에 대해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늘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주택인허가 증가세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최근 주택인허가가 과거 추세치에 비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규주택 수요,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적정한 수준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강 장관은 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정착을 위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재무적 투자자가 우선배당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주 출자를 허용하고 다음달에 있을 LH부지 4차 공모시부터는 시공사 출자의무를 폐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주거 서비스 향상을 위해 LH부지 공모시 주거서비스에 대한 평가배점을 올리고, 중견업체들이 세탁·경비 등 전문 서비스업체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날 주택업계 간담회에는 박창민 주택협회 회장, 김문경 주택건설협회 회장,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 주택·건설업계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최근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