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이순진 합참, 천안함 희생자 추모…“北 도발시 조건반사 대응”

이순진 합참의장은 30일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피격 사건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군의 도발에 대한 ‘즉응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관에 있는 천안함 선체 앞에서 희생 장병을 추모한 뒤 “46용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아야 한다”며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해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온 서해 NLL을 반드시 사수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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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적정을 면밀히 살펴 기습을 차단하고 현장 위주의 행동화 숙달훈련을 통해 조건반사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상시 즉응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 의장은 “북한군은 지난 24일과 같이 중국 어선 단속활동을 구실삼아 NLL을 침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언제든지 감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서북도서 해역에서는 북한 어선단속정이 NLL을 수백m 넘어와 우리 해군 고속정이 5차례 경고사격을 한 다음에야 북쪽으로 돌아갔다. 이순진 의장은 박헌수 2함대사령관으로부터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해상 경계작전 현황 보고를 받았다. 이달 초 취임한 이 의장은 서해 연평도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등 최전방 부대를 잇달아 방문하며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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