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LG복지재단은 지난 3일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관(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고인은 3일 화재 신고를 접수하고 동료들과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화재 진압을 하던 중 갑자기 낙하한 교량 케이블에 가슴을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2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고인은 구조·구급 전문가로 생전 많은 사고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숱한 인명을 구조해왔다.
LG 의인상은 평소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에 따라 공익법인인 LG복지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해 수여해왔다.
한편 LG 의인상 수여는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희생된 고(故) 정연승 특전사 상사와 10월 장애청소년을 구하다 순직한 고(故) 이기태 경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