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IAT, 한-체코 공동기술개발 MOU 체결

한국과 체코가 국제 공동기술개발(R&D) 확대에 나선다. 내년 초 양국 기업이 참여하는 R&D 연구과제를 공고하여 지원을 시작한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과 류트 비즈코바(Rut Bizkova) 체코기술청(TACR) 청장은 박근혜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체코 프라하에서 ‘한-체코 기술혁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2일(현지시간) 오전 체결했다.


체코기술청은 체코 총리실 직속의 장관급 기관으로, 체코의 응용·혁신기술 분야 연구개발 프로그램 지원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올해 기준 R&D예산 총액은 27.7억 코루나(한화 약1,304억원)다.

TACR은 총 7개의 응용?혁신 분야 R&D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중 비유럽권 국가과의 공동R&D 프로그램인 ‘델타(Delta)‘를 통해 우리나라와의 국제공동R&D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일단 2016년도 ‘한-체코 국제공동R&D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우선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공동 R&D과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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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력분야는 자동차부품 및 그린카, 시스템반도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나노·바이오 기술, 첨단 소재 및 제조 분야다.

내년 초 양국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R&D 과제 모집을 양 기관이 동시 공고(Joint Call)한 후 접수된 과제에 대해서는 양국 개별 평가를 거쳐 공동으로 선정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두 기관은 내실 있는 과제 발굴을 위해 정보 교류 및 연구개발 인력간 네트워킹 촉진 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양국은 범유럽 지역 공동R&D 지원 프로그램인 유레카(EUREKA)를 통해 공동R&D 과제를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양국간 공동R&D 과제 지원으로 확대됨으로써, 한-체코간 산업기술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정재훈 KIAT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신설되는 양국간 공동R&D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유럽 시장, 나아가 對EU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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