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브라질 경제침체, 2017년까지 이어질수도

크레디트스위스 "신뢰도 최저…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

브라질 경제 침체가 부패 스캔들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 등 정치혼란으로 내년은 물론 오는 201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지상파울루는 다국적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3.7%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내년 -3.5%, 2017년 -0.5% 등 3년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에서 브라질 경제 신뢰도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추락하고 물과상승과 재정악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브라질 경제가 지난 1901년 이후 가장 장기간의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지난주 말 3.874헤알이었던 2017년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환율이 5.0헤알까지 상승(헤알화 가치 하락)하고 9%선인 실업률 역시 12.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상파울루시에서 열린 브라질은행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중앙은행은 물가억제를 위해서라면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7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현재까지 동결기조를 유지해왔다. 현재 브라질 기준금리는 14.25%며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은 9.62%에 달한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관련기사



정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