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숨겨진 해외 우수펀드 발굴하고 개인·기관에 맞춤전략 제공할것

권준 피델리티운용 대표, 국내 진출 후 첫 한국인 수장






권준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이사



권준(사진) 피델리티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피델리티가 국내시장에서 쌓아온 해외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해외펀드를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1일 밝혔다.

권 신임 대표는 지난 2004년 피델리티가 한국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맞은 한국인 대표이사다. 피델리티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약 350조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월드와이드인베스트먼트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 11년간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해 경영을 주도해왔다.

권 대표는 "현재 국내 펀드시장이 다소 침체돼 있지만 시장 변동성 등 외부요인이 다소 안정되면 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국내 개인 및 기관투자가별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로 국내외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는 가운데 연초 이후 피델리티의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1.42%로 업계 평균(-5.25%)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의 자산을 잘 지켜낸 것으로 평가된다.

개인 및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도 힘쓸 계획이다. 피델리티는 투자가의 위험성향과 투자기간·은퇴기간 등 개인의 요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퇴직연금펀드와 연금저축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권 신임 대표는 "앞으로도 특정 인기 상품에 대한 판매가 아닌 전반적인 은퇴설계 솔루션을 제공해 연금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권 신임 대표는 미국 콜롬비아대 졸업, 예일대에서 석사를 취득한 뒤 골드만삭스 홍콩과 서울 오피스의 기업금융·주식 부문에서 15년을 근무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영 부문 대표와 미국법인장을 거쳐 지난해 피델리티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채널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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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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