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울경제TV] GS건설의 굴욕…애프터리빙 세대 대거 이탈






[앵커]

3년전 GS건설이 미분양 해소를 위해 실시한 ‘애프터리빙제’가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최근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에 애프터리빙으로 입주한 220세대중 40%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공급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메세나폴리스.

이 최고급 아파트에서 최근 애프터리빙제로 입주한 세대가 대거 집을 비웠습니다. 애프터리빙제는 3년간 살아보고 집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분양마케팅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메세나폴리스에 애프터리빙으로 입주한 세대는 총 220가구. 이중 40%에 달하는 90가구가 이번에 이사를 나갔습니다.

일부에선 애프터리빙제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경철 이사 / 부동산센터


“기존에 거주하던 입주민들과 달리 할인혜택, 각종 이자지원, 잔금유예 등을 도입해서 기존에 분양을 받았던 분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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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논란에 GS건설도 빈 집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있습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49평형의 경우 13억~14억원 후반대, 3.3㎡당 2,800만원대로, 분양가의 20%만 가지고 등기입주 할 수 있습니다. 남은 80%중 45%는 은행대출을 받고, 이자는 3년간 지원해줍니다. 나머지 35%는 GS건설에서 1.9% 이자 후불제로 지원합니다.

[녹취] 메세나폴리스 분양 관계자

“실질적으로 할인 받으시는 금액은 1억1,000만~1억4,000만원 정도 보시면 돼요. 나중에 이거 소진되면 여기는 이 가격 밑으로는 거래 안될거예요.”

애프터리빙제 실패 논란은 입주자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애프터리빙제는 3년 거주후 구매 의사가 없으면 위약금 5,000만원을 내고 나가야 합니다. 또 애프터리빙이라고 하더라도 등기입주를 하기 때문에 취득세를 내야하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취득세는 동호수에 따라 분양금액의 3.5% 수준으로 4,000만~6,000만원선입니다.

관리비 인상도 주목해야 합니다. 입주 초기에 이뤄졌던 서비스들이 종료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료로 진행됐던 경비비도 부과돼 공용 관리비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59평형의 경우 15만여원을 추가로 내야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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