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중견기업연구원, 고임금과 장기근속이 중견기업 성장의 핵심 원동력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직원들의 장기근속이 중견기업의 매출증가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정주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통계분석을 통한 중견기업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간은 제조업은 약 22년, 비제조기업은 약 1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견기업 대다수는 B2B 거래 기업(제조업 89%, 비제조업 66%)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졸 초임 임금수준은 제조업 2,500~3,000만원 36.8%, 3,000~3,500만원 36.8%, 비제조업 2,500~3,000만원 38.5%, 3,000~3,500만원 24.7%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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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분석 결과 대졸 초임 임금수준이 1,500~2,000만원인 경우에 비해 2,000~2,500만원일 때 매출증가율은 16.3% 더 높았다.

평균 재직기간은 제조업 남성 9년, 여성은 6년이었고 비제조업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8년, 6년이었는데 재직기간이 1% 증가하면 매출증가율이 약 0.1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라정주 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의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중견기업 간 B2B 거래 활성화, 글로벌 무역 마켓플레이스 제공, 중견기업 수준에 걸맞은 적정 임금수준, 실효성 있는 경력개발제도 추진, 공정한 하도급 거래 환경 조성, 근로소득증대에 따른 세액공제제도 등 합리적인 정책 지원과 중견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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