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지사는 이날 경북도청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4년간의 부단체장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정무와 경제부지사로서 보낸 지난 4년은 긴장과 도전의 연속이었다.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밤낮없이 23개 시·군과 국내·외를 넘나들며 동분서주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부지사는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북의 역대 부지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을 했다는 공직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유치와 일자리, 과학기반 강화, 신성장산업 및 중소기업 육성은 물론 국비확보, 문화융성, 여성권익 신장까지 업무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성과를 냈다.
특히 과학자(이학박사) 출신답게 경북의 산업구조를 재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탄소성형, 로봇, 항공, 바이오백신, ICT융복합 등이 경북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문화쪽에서도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변화를 선도했다. 종가음식과 고택을 창조경제와 접목해 ‘6차 산업’으로 육성하고, 경북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
이 부지사는 퇴임 후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그동안 쌓은 역량과 경험을 대구경북을 위해 쏟아 부을 수 있는 봉사의 길을 걷고자 한다. 어디에 있든 주인의식을 갖고 전력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며 총선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선거구 출마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지사는 계명대학교 교수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 계명대 부총장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11월 1일부터 경북도 부단체장으로 일해왔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