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르면 6일 중폭개각

장관 5명이상… 후임 부총리 현정택·임종룡 등 거론

프랑스에 이어 체코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귀국한 뒤 이르면 오는 6일, 늦어도 다음주에는 5명 이상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 및 비셰그라드 4개국과의 정상회담 등 빠듯한 해외순방 일정에도 불구하고 개각 시점과 명단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시점은 귀국 다음날인 6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청문회 준비를 위한 인사검증에 보완조치가 필요할 경우 다음주에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5명이 우선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경제부총리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과 관광진흥법·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이 국회를 통과한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 친박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 복귀는 정해진 수순이다.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군으로는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박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외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수석이코노미스트,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회부총리 후임자로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등 교육계 인사가 거론된다. /프라하=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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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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