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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정계복귀의 가능성을 터놓았다.
김 전 부소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역사 바로 세우기 20주년 학술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떠나 있는 것이 당분간이 될지, 지속적이 될지는 제가 생각하는 의지이고 생각하는 부분(에 달려 있다)"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앞으로 정치를 떠나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면서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다"는 글을 남겼다. 정계복귀 시점과 관련한 김 전 부소장의 발언은 지난번 글이 완전한 정계은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아버님의 기념도서관이 건립되면 도서관을 통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화합과 통합에 대한 유지를 남겨주셨다"면서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부소장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점친다. 아버지의 생물학적 고향인 거제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