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중국공산당 북중메신저 교체

중국 공산당이 대북관계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당중앙 대외연락부(중련부) 신임 부장에 쑹타오(사진·60) 당중앙 외사판공실 상무 부주임을 임명했다고 인민일보 등이 보도했다.


쑹 신임 부장은 2000년부터 외교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해 2011년 외교부 부부장에 오른 뒤 시진핑 정부가 들어온 2013년 말부터 외교판공실 부주임을 거쳐 장관급 직책인 상무부주임에 임명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은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의 상설 사무국으로 중국 외교 및 안보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특히 북중관계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쑹 신임 부장은 특히 지난달 류윈산 당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가 방북 했을 당시 중국 대표단에 포함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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쑹 신임 부장이 오랫동안 외교분야에서 근무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중국의 대북정책에도 미묘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시진핑 체제 출범을 기점으로 북중 관계를 기존의 ‘혈맹’이라는 특수관계에서 ‘정상국가 관계’로 빠르게 전환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2003년부터 12년 간 중련부장을 맡아 온 왕자루이는 일선에서 물러난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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