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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에 설립돼 르노-닛산 그룹의 북미 수출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지난달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차량은 1만4,867대다. 특히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 급증한 1만3,010대를 수출했다. '로그'의 올해 누적 수출량은 10만3,531대로 이미 10만대를 넘어선 상태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닛산 '로그'는 북미 시장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시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조9,74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르노삼성이 올해 수출액 20억 달러을 돌파한 것도 이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올해 수출 실적은 24억7,067달러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전세계로 수출하면서 한국자동차산업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후속 모델 생산 프로젝트 유치와 한·미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그룹의 북미 수출 차량 생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르노 그룹 본사를 설득했으며, 글로벌 프로젝트 유치 과정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이를 통해 르노삼성, 르노 그룹, 닛산 3사가 전세계적으로 협업하는 '윈-윈-윈(Win-Win-Win)'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또 국내 최초로 100% 전기자동차 (SM3 Z.E.)의 민간 보급에 나섰으며 리터당 18.5㎞를 달릴 수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대표는 "부품 국산화율을 크게 확대해 국내 부품업체의 매출 증대를 가능하게 하는 한편, 국내 협력사와의 적극적 소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