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창업 현장에선] 안정적 수익 장점에 '지하철 역내 매장'이 뜬다

유동인구 많고 날씨 영향 적어

마노핀
마노핀 봉천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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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짱 고속터미널역점
금상고로케
금상고로케 공덕역점.

외식업계에서 지하철 역내 매장이 각광받고 있다. 많은 유동인구와 낮은 임차료, 날씨의 영향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퇴근 인구가 고정적이어서 한번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MPK가 운영하는 마노핀은 주로 지하철 역내에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기획 단계에서부터 40~60m²(15평 내외)의 소규모 형태로 창업자에게 초기투자비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적은 평수에서도 입점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 지하철 역사에 우선 입점해 직장인 고객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영국 전통 방식으로 구워낸 머핀, 컵케이크, 와플, 번, 치아바타 등 베이커리류와 함께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커피, 에이드 등 음료를 주로 판매한다. 가격 또한 1,000~3,000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꼬마김밥 전문점 마리짱도 지상 상권 대신 지하철 역내를 창업 장소로 선택했다.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김밥을 쇼케이스에 진열해 놓고 주문을 받으면 테이크아웃 제품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매대 외에 김밥을 말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올해 문을 열고 9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일본 고로케 전문점 금상고로케도 지하철 역사로 들어왔다. 공덕역점을 시작으로 왕십리 역사, 주안역 등에 둥지를 틀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역내 매장 등 특수 상권은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확보되고 간단한 식사를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외식업체가 입점하기 좋은 장소"라며 "주로 편의점, 옷가게 등이 많았지만 최근 외식, 화장품 브랜드의 입점이 급증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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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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