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원유철 "이준석, 안철수 지역구 출마할 것"

최근 만나 노원병 출마 권유

이준석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최근 이준석(사진) 전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를 권유했다"며 "이 전 위원이 최종 결심을 하지는 않았으나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전 위원은 청년들이 희망을 품게 할 새누리당의 보배와 같은 인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 전 위원이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오는 14일 전까지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총선 후보자의 방송출연이 금지된다.

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신당의 파급 효과에 대해 "신당의 태동기에 수도권 민심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도 안심하고 있을 수 없다"면서도 "역대 새누리당이 수도권 지지를 받았을 때는 지역주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놨을 때인데 안철수식 '구호정치'로 그런 호소가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는 거물급 인사가 험지에 출마할 경우 해당 지역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당에서 험지 출마를 요청한 분들이 우리 당에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도록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을 하더라도 우리가 영입하려는 분들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다른 경쟁자보다) 상당히 앞선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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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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