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취준생 응원… 연탄 배달… 유통가 훈훈한 시무식

세븐일레븐 노량진 학원가行… 커피·삼각김밥 전달하며 격려

현대百 6년째 연탄 배달 봉사… 롯데슈퍼 헌혈·노숙자 배식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딱딱한 시무식 대신 취업준비생 응원이나 연탄 배달 봉사 등 이웃과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유통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취업준비생과 함께 새해를 여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한다. 4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노량진 학원가 밀집지역 일대에서 직원들이 새해 첫 등원하는 취준생 1,000명에게 커피, 삼각김밥, 핫팩 등을 건네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7포세대' 등 청년 실업을 대변하는 조어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새해 업무 시작일에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시무식의 일환으로 6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4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아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나선다.

롯데슈퍼 임직원들은 4일 새해 첫 업무를 헌혈로 시작한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서 잠실에 위치한 롯데슈퍼 본사를 방문, 롯데슈퍼 임직원 150명의 채혈을 돕는다. 임직원 10여명은 또 가락시장 내 하상바오로의 집에서 노숙자 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배식 봉사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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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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