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강성심, 간호사수 부풀려 수십억대 건강보험 부당수령

한강성심, 간호사수 부풀려 수십억대 건강보험 부당수령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수십억원대의 간호관리료를 부당하게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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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최근 2년간 간호사수를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간호관리료를 부당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의 한 관계자는 “한강성심병원이 2014~2015년 일부 간호 인력을 실제보다 많은 것으로 신고했다”며 “부당수령액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병원 측의 자진신고를 토대로 병상 수 대비 간호사를 산정해 각 병원별로 1~7등급을 매긴 뒤 차등해서 건강보험 재정에서 간호관리료를 지급하고 있다. 병원이 입원 환자를 돌보는 간호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간호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취지다.

한강성심병원은 응급의료센터의 간호사수를 2배 가량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건당국의 현장 확인 때에는 다른 병동의 인력을 응급의료센터에 근무하는 것처럼 속였다는 의혹도 있어 보건당국이 추가 조사하고 벌이고 있다. 한강성심병원은 앞서 2006년에 화상전문 응급의료센터 운영 병원으로 지정됐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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