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감사원, 지자체 감사 강화 조직개편 18일 단행

감사원이 지방재정·소극행정 등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4일 감사원은 지난해 말에 확정한 조직개편안을 오는 18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담당하는 지방행정감사국이 1국 5과에서 2국 8과로 확대·개편된다. 1국은 수도권 지역을, 2국은 대전·대구·광주에 상주하면서 수도권 외 지역을 각각 담당한다. 감사원은 이를 통해 광역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를 포함한 전 지자체에 대해 최소 단체장 임기 내 1회 이상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증대되는 감사 민원 관련 업무 처리와 소극행정 감사 강화를 위해 감사청구조사국은 감사청구 및 국회감사요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감사청구조사단과 소극행정 점검을 담당하는 민원조사단으로 분리·개편된다. 감사원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건설사업 및 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 강화를 위해 SOC·시설안전감사단도 신설한다.

감사원은 이번 조직개편안 시행 시점에 맞춰 승진·보직 이동 등을 포함한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사각을 해소하고 국민안전 등 취약 분야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감사 방향으로는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 지원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공직기강 확립과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사회 조성 △국가재정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지속 점검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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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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