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사업역량 과시… '한국 시장 축소' 관측에 쐐기

■ 대표 바뀐 CBRE '조찬모임' 여는 이유는

새 수장 취임 후 의욕 행보… 29일 기관투자가 등 대상

한국서 첫 시장전망 행사

지난해 말 수장을 교체한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CBRE'가 이달 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을 발표하는 '조찬 모임'을 열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BRE가 한국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런 크로코위악 대표가 새롭게 취임한 바 있다.

5일 부동산금융 업계에 따르면 CBRE는 오는 29일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기관투자가·자산운용사 등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피스 및 리테일 시장은 물론 최근 기관들의 관심이 높은 물류 시장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및 아시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제시할 계획이다.

CBRE 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시장 전망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행사에서는 부동산 임대인, 임차인, 투자자 및 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상업용 부동산 전망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초대된 고객을 대상으로만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가 CBRE의 이번 조찬 행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대표가 교체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주로 외국계 기업 임대를 담당하던 크로코위악씨가 대표로 오면서 일각에서는 CBRE가 한국 시장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이 같은 시장의 추측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CBRE의 한 임원은 "새 대표가 온 후 회의도 많아지고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강점을 지닌 사업부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BRE는 지난해 12월1일부로 자동차 부품 업체인 존슨컨트롤즈(JCI)의 시설관리(FM·Facility Management) 사업부인 '글로벌워크플레이션솔루션스(GWS)'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통합으로 건물의 기술적인 분야까지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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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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