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공격적 영입… 이수혁 입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재 영입으로 탈당파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더민주와 연대는 없다'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맞서 3자 구도를 가정한 공격적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민주는 5일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했다. 이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과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영입에 이은 문 대표의 세 번째 인사 영입이다. 이 전 수석대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대표는 지난 1997년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한 인물로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냈고 2005년 주독일대사와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중량감 있는 인물이 더민주에 합류하면서 당을 떠난 탈당파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김 의장과 이 전 수석대표의 고향은 전북 정읍이다. 전북 정읍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다. 유 의원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요새 잠을 못 잔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김 의장은 "안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당은 가기 싫다"며 직접적으로 안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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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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