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ES를 가전쇼라고도 부르는데요. 더 이상 CES를 개별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6은 그야말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스마트홈 기술은 자동차에까지 연결됐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정하니기자입니다.
[영상]
관람객 : “알렉사, 차고 좀 확인해줄래?”
알렉사 : “차고 문이 열려 있네요.”
[기자]
깜빡 잊고 차고 문을 닫고 오지 않았어도 다시 집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게 됩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 포드 차량에 장착된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에 간단한 명령을 하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카메론 코스그로브 / 관람객
“알렉사를 통해 집에서 할 수 있었던 일들은 이젠 자동차 안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렉사, 집 가는 길에 차는 안 막히는지 말해 줘! 알렉사, 내 집문이 닫혔는지 확인해줘’등을 자동차 안에서 물어볼 수 있겠죠.“
폭스바겐은 LG전자와 손잡고 콘셉트카 ‘버디’에 스마트홈 기술을 집어넣었습니다. 미래에는 차 안에서도 집안 기기를 컨트롤할 수 있어 달리는 차에서 현관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됩니다.
[시연영상]
“딩동! 아아~ 누군가가 크리스의 집 문앞에 있네요. 초인종이 차에서 울립니다. 크리스의 아버지네요”
[브릿지]
“자동차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습니다. 차 안에 있는 모니터로 집안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또 손의 모션을 감지해 문을 손쉽게 닫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기술은 BMW의 차 안에 들어갔습니다. 운전자가 집에 도착해 ‘I‘m back’을 누르면 집안의 전등이 켜지고 문이 열립니다.
자율주행기술은 올해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아우디는 시속 80km까지 자율주행할 수 있는 차를 공개했고 우리 업체로는 기아차가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전기로 가는 자율주행차 쏘울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우리나라 차부품업계 최초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긴급자동제어등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밖에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 킬러’로 불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패러데이 퓨처’의 컨셉트 전기차 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