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 신임 원장 "도시사업이 건설 성장 모멘텀"

"ICT 기능 갖춘 혁신도시로 진화

주택 중심 산업구조 벗어나야"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산업의 흐름, 성장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도시정책도 수정돼야 하고 여기서 새로운 건설 수요가 발생합니다. 건설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여기서 찾아야 합니다."

최근 취임한 이상호(52·사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건설업계가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혁신도시는 관공서·아파트·도로 등을 넘어 새로운 산업 유통, 정보통신기술(ICT)을 반영한 도시 기능을 갖추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건설업, 주택 중심의 산업구조를 넘어 이제 도시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내부적인 인식 전환과 부문별 칸막이를 없애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계·시공·유지관리 등의 분야에서 사업주체 간 협력과 융·복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원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CM)업체가 참여하면 사후 불필요한 설계변경이나 공기 연장 등을 줄여 결과적으로 공사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갑자기 제도를 바꾸자는 게 아니라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국토교통부 장관과 산학연이 참여하는 '한국 건설산업 2025'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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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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