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토니모리, 세포라 유럽 전 매장에 들어간다

15개국 825곳 판매망으로 추가… K뷰티 유럽공략 본격화

토니모리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의 유럽 전 매장에 입점, 뷰티 본고장 유럽에서 K뷰티의 열풍을 잇는다.

12일 토니모리는 오는 4월부터 세포라 본사가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태리, 폴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터키 등 총 15개국 825개의 세포라 매장 입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숍이 유럽 세포라 매장에 입점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처럼 전 매장에 대규모로 동시 입점하는 것은 토니모리가 처음이다

현재 초도 발주물량은 100만여개로, 현지 판매가로 약 763만 유로(한화 100억원 상당)에 달한다. 토니모리는 각 매장에 총 35개 제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2014년 미국 세포라와 손잡은 토니모리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고, 앞으로 상호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유럽에 이어 중동과 아시아 지역 세포라 진출도 논의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독특하면서도 재미를 더한 제품으로 현지인을 공략할 방침이다. 미국 세포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도톰한 입술 모양의 '뽀뽀 립밤'을 비롯해 팬더를 떠올리게 하는 '팬더의 꿈' 라인, 바나나와 흡사한 모양의 '매직푸드 바나나'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럽 세포라의 상징적 매장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점에는 한쪽 벽을 차지한 곤돌라에 토니모리 제품을 한데 모아 진열할 예정이다. 통상 색조나 기초 등 제품별로 묶어 소개하는 세포라에서는 브랜드를 강조한 이례적인 전시다.

토니모리 측은 "세포라 유럽에 입점해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