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기획재정부 국고국 과장을 지낸 국가재정 전문가 김정우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를 13일 ‘인재영입 8호’로 영입했다.
더민주는 이날 김 교수 영입 소식을 전하면서 “국가재정, 특히 공공정책과 국고관리에 탁월한 경험을 가진 인재이며 당에 부족한 재정경제 분야와 정책 시스템의 전문성을 보완해줄 인물”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대 국제경제학(학사)·행정학(석사)을 전공했으며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기획재정부 등에서 정통 재정관료로 일했다. 2015년부터는 세종대 교수로 임용돼 학자의 길을 걸었다.
강원도 철원 출신인 김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출마할 계획이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로, 야당 신인 주자로서는 상당한 ‘험지’가 될 전망이다. 김 교수의 부친은 김철배 더민주 강원도당 고문으로, 12대~15대 총선까지 철원·화천·양구 지역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강원 북부 발전은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는 정당인 더민주가 이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며 “행정과 경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역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재정지출에 대한 국회 감시와 상시적 회계검사방식, 이 두 가지만 이뤄져도 국가재정의 건전성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