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국제유가 12년여만 장중 30달러선 붕괴

국제유가의 벤치마킹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이 장중 12일(현지시간)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0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0.41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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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는 개장 이후 줄곧 배럴당 30달러를 웃돌다가 장 마감에 임박해 배럴당 29.97달러로 잠시 내려앉았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오후 2시 7분에는 배럴당 30.13달러로 올라섰고, 2시 19분에는 30.22달러를 회복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8센트(1.52%) 내린 배럴당 31.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조짐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이하로 떨어져 10달러 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김능현 기자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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