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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3명 중 2명 “5년 내 직장 떠날 것”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설문조사 결과

전 세계 밀레니얼 세대(1983년~2000년 출생) 3명 중 2명은 현재 다니는 직장을 5년 안에 떠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딜로이트안진은 13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가 전 세계 29개국 7,700명(학사이상의 정규직 근로자)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직업의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는 오는 2020년까지 현 직장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5년 뒤에도 직장에 남아 있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이직을 고려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리더십 계발 기회가 부족과 승진 누락 분위기 등을 현 직장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푸닛 렌젠 딜로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재정적인 성공보다는 조직의 지향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자신의 가치와 업무 능력 계발 기회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경영진이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밀레니얼 세대의 인력이 대거 이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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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8%는 직장생활의 최우선 가치로 업무와 개인일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두 번째로 13.4%의 응답자가 발전·승진 기회를 언급했으며 근무환경 유연성(11%), 직업적 의미(9.3%), 전문성 함양 교육 프로그램(8.3%) 등이 뒤를 이었다.

푸닛 렌젠 CEO는 이와 관련해 “과거에는 많은 직장인이 고용주와 장기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사의 업무 지시에 대해 거부하지 않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보다 독립적으로 활동한다”며 “사업을 추진할 때 이러한 점을 세밀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딜로이트의 이 같은 설문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게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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