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유통업체들의 배송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1분이라도 빠르게, 더 편하게를 주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당일 배송에서 이제는 시간 단위 배송 경쟁으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지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셜커머스 쿠팡이 지난해 3월 시작한 자체 배송 서비스 ‘로켓배송’.
택배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본사 직원이 직접 배송에 나서면서 시간도 24시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당일 직접배송에, 고객 감동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연간 거래액 규모도 2조원으로 뛰었습니다.
쿠팡은 오는 2017년까지는 물류센터를 21곳으로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2시간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쿠팡에 자극받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반격도 거셉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중 가장 먼저 오토바이 퀵배송을 시작했습니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면 장보기 도우미가 대신 물건을 골라 1시간 내에 배달해줍니다. 현재는 강서점과 잠실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올 상반기 안에 20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대훈 / 홈플러스 GHS운영개선팀
급하게 찬거리를 준비하시거나 아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은 고객분들이 많이 이용을 해주셔가지고요. 현재 신규 서비스 런칭했을때보다 약 2배 가량 주문횟수가 늘었습니다.
이마트는 배송시간 단축을 위해 온라인 물류센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강남, 송파등 일부와 경기지역 전반부에 걸쳐 3시간 배송을 시행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6곳을 구축해 배송시간을 더 단축할 계획입니다.
롯데슈퍼도 주문후 3시간 배송 서비스를 개선해 서울 서부권 3곳과 경기도 위성도시 등 총 5곳에 온라인 전용 배송센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모바일쇼핑업체들이 불을 지핀 빠른 배송 경쟁에 오프라인 대형마트들이 뛰어들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빨리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