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및 각종 쟁점법안 협상 가운데서 '몸값'이 높아진 정의화 국회의장의 측근들이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야권 재편 과정에서 '안철수 신당'행 가능성까지 나오며 주목받고 있다.
'정의화의 사람들' 중 총선에 나서는 이는 총 4명이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한 김성동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위해 나왔다. 김 전 실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18대에 이어 두 번째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 전 실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수원 비서실장 또한 12일 사표를 내고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이 실장은 14일 출마 선언과 함께 고향인 부산의 부산진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윤생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경기 김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데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은 경기 의왕·과천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심 훑기' 중이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주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이들 외에 더 이상의 사표 제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친이계 전략통 출신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아직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여지를 남기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까지는 사표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 이후까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직을 내려놓지 않아도 비례대표 출마는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 30일 전까지만 퇴직하면 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사무총장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박 사무총장의 영입 여부를 얘기하기는 아직 먼 단계의 일이지만 그분의 생각이 우리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많은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아직 내 거취를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당 합류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폭넓은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동영·박형윤기자 jin@sed.co.kr
'정의화의 사람들' 중 총선에 나서는 이는 총 4명이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아들이기도 한 김성동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위해 나왔다. 김 전 실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서 18대에 이어 두 번째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 전 실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이수원 비서실장 또한 12일 사표를 내고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이 실장은 14일 출마 선언과 함께 고향인 부산의 부산진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윤생 전 정무기획비서관은 경기 김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데 여야의 선거구 획정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서 애를 태우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은 경기 의왕·과천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민심 훑기' 중이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아 도움을 주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이들 외에 더 이상의 사표 제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친이계 전략통 출신인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아직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여지를 남기고 있다. 박 사무총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까지는 사표를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총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 이후까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직을 내려놓지 않아도 비례대표 출마는 가능하다.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 30일 전까지만 퇴직하면 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사무총장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박 사무총장의 영입 여부를 얘기하기는 아직 먼 단계의 일이지만 그분의 생각이 우리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많은 대화가 오가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아직 내 거취를 말할 계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당 합류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폭넓은 사람들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동영·박형윤기자 j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