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대항마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김혜영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입니다. ‘범고래’에서 힌트를 얻은 유선형 외관으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끌어올렸습니다.
아이오닉의 연비는ℓ당 무려 22.4km에 달합니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토요타 프리우스(L당 21km) 보다 높은 공인 연비입니다.
[인터뷰] 권문식 / 현대자동차 부회장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최고의 연비를 추구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성능을 통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은 물론이고 자동차의 본질인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
아이오닉은 신형 카파엔진을 적용해 꿈의 열효율인 40%를 달성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니켈메탈 배터리보다 부피와 무게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출력이 높고 충방전 성능이 우수합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강판보다 강성을 두 배 이상 높이고 무게는 줄였습니다. 아이오닉의 초고장력강판 비율은 동급 최고인 53% 수준입니다.
아이오닉은 길이 4,470mm, 너비 1,820mm, 높이 1,450mm입니다. 소형차로 분류되는 현대차 엑센트보다는 길고 준중형차인 아반떼보다는 짧습니다. 휠베이스는 아반떼와 같은 2,700mm수준으로 차체에 비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아이오닉은 속도를 줄여야 할 상황이 예측되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줍니다. 또한 전방에 오르막,내리막길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배터리를 미리 충전, 방전합니다.
아이오닉은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를 시작으로 연내 전기차 모델과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순치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1만5,000대, 해외 1만 5,000대로 총 3만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을 발판으로 2020년까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세계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김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