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심은 없다.'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첫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한 축구 대표팀이 2차전도 총력전을 예고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예멘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첫 경기에서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이긴 대표팀은 예멘전 다득점을 노리고 있다. 우즈베크(1패)가 이라크(1승)를 잡고 한국이 이라크와의 최종 3차전에서 진다면 세 팀이 2승1패로 동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골득실을 따져야 해 전력상 C조 최약체인 예멘을 다득점으로 두들겨놓아야 유리하다.
C조는 8강에서 D조(요르단·아랍에미리트·호주·베트남)와 만난다. 요르단·아랍에미리트·호주 중 두 팀이 8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신태용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은 요르단-베트남, 호주-아랍에미리트전을 직접 관전하며 8강 이후를 준비했다. 이 대회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호주와 8강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8강에서 피하더라도 결승 또는 3·4위전에서 상대할 확률이 높다. 대표팀은 15일 4대2 공 뺏기 훈련과 미니게임으로 예멘전을 준비했다. 1차전에서 상대에게 허벅지를 밟힌 미드필더 이창민(전남)의 부상은 단순 타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제골 때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두 번째 골도 어시스트한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예멘전에서는 공을 연계하는 데 집중하고 좀 더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