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 소비자맞춤 신종사업 뜬다

[오프닝]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이색공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개념 독서실부터 새로운 놀이문화를 제공하는 카페까지. 색다른 체험공간들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데요.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소비자 맞춤형 공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커피와 스터디의 합성어인 ‘코피스족’.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최근 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사람들 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코피스족’은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꽉 막히고 답답한 기존의 독서실에서 벗어나 분위기 좋은 곳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칸막이 책상이 즐비했던 기존의 독서실도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 맞춤형 학습환경을 조성해주고 오랜 시간 공부로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새로운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 신개념 독서실은 매번 똑같은 환경에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기주 / TOZ 매니저

“주로 고등학생분들이 입시를 하시려고 많이 이용하시구요. 성인분들은 시험을 준비하느라고 이용하시는 고객들이 있으세요. 학습자의 유형을 분석해서 그에 맞는 공간을 제시해드리고 있습니다. ”



혼자있는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이 잘되는 학습자에게는 어두운 조명에 소음없는 밀폐된 공간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너무 좁거나 고요한 독서실에 답답함을 느끼는 학습자를 위해선 오픈된 공간에서 다른 학습자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르듯 그에 따른 학습 유형도 다르다는 하버드대 교육심리학자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서 착안한 독서실입니다. 자신의 학습 유형에 맞는 환경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학습효율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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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철희 / 서울 목동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가지구… 공부하는 과목마다 공간을 바꿔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계속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고 다른 독서실과 달리 이런 카페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

‘취미를 빌려드립니다’를 컨셉으로한 카페도 눈길을 끕니다. 음료 한잔 가격만 내면 별도의 요금 없이 최신 IT기기와 보드게임, 드론 등 다양한 신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영화보고 밥먹고, 똑같은 데이트에 지친 커플들 사이에서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재헌 / 플레이앤셰어 대표

“각종 취미제품들 드론이라든가 가상현실, 전동힐, RC, 만화책 등 각종 취미 관련된 제품들을 원하시는 대로 체험할 수 있는 특이한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곳은 카페에서 새로나온 전자제품 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제품을 서로 빌리고 빌려주는 렌탈 중개도 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홈페이지에 자신이 빌려주고 싶은 물건을 등록만 하면 제품을 대여해주고 회수까지 책임져 줍니다. 원하는 제품을 빌리고 체험해본후 마음에 들면 고객은 대여비만큼 할인된 가격에 직접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공간에 지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더 편하고 더 재밌는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앞으로 소비자 기반 이색 공간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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