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슈퍼리치 370조원 증발

세계400대 부자, 中쇼크 등에 10거래일 만에 자산 8% 날려

중국 쇼크와 저유가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초부터 요동치면서 세계 갑부들의 자산 손실도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세계 400대 부자들이 올해 들어 10거래일 만에 글로벌 증시 급락 사태로 총 3,050억달러(370조5,750억원)의 자산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자체 조사한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세계 400대 부자들의 총자산은 이날 3조6,000억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8% 줄었다. 연초 10거래일 기준으로 이들은 지난 2014년 200억달러, 2015년 380억달러를 잃었는데 올해는 자산 손실 규모가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가장 많은 손실을 본 사람은 세계 4위 부자인 제프 베저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로 자산의 14.9%인 89억달러를 잃었다. 이어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68억달러(8.1%)의 피해를 입었고 중국 최고 부호인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이 64억달러(17.6%)를 날렸다. 세계 5위 부자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58억달러·11.2%),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그룹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57억달러·7.8%) 등이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의 세계 400대 억만장자 가운데 올해 들어 자산을 불린 사람은 9명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 인도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이 가장 많은 6억2,000만달러를 벌었다.


관련기사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